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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발렌타인 데이였습니다.

나름 수제 초콜렛이라는 것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하나...둘 재료랑 도구를 사다보니 결국엔 대규모 작업이 됐지만, 받은 사람들 마다 좋아하면서 (특히 오빠가 *-_-*) 맛있게들 먹어줘서 지금은 초콜렛만 보면 토할것 같지만 꽤나 뿌듯했던 발렌타인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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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드안에 꼬물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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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딸기 초코 굳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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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굳힌 뒤 아몬드에 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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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딸기초코에 아이라인도 그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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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힘들었던 건 포장 작업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생딸기초코나 만들려고 했다가, 초코를 너무 많이 주문해 버리는 바람에...(200g 정도만 필요 했는데 2kg을 시켰으니 -_-) 몰드 초코를 만들려고 몰드를 사고, 몰드 때문에 다른 재료를 사고, 그러다보니 온도계가 필요하고, 짤주머니도 사버리고, 담을데가 마땅찮아서 박스까지 사고.... 하여튼 이번에 느낀건, 무언가를 시작할 땐 계획을 짜고 할 것 -_-;

만들어야 할 양이 많길래 (회사분들 5개씩만 돌려도 100개...) 한번에 손쉽게 많이 만들 수 있는 가나슈로 대량생산을 노렸는데 이마트가 배신을 때렸스빈다. orz 그 전날 까지만 해도 잔뜩 쌓여있던 생크림이 모두 사라진 것. 덕분에 새벽 2시반까지 녹이고 굳히고 녹이고 굳히고 녹이고 굳히고 녹이고 굳히고 녹이고 굳히고 녹이고 굳히고... 아부지가 주무셔서 더이상 달그락 거리지는 못하고 마지막 판을 굳힌 뒤에 1시간 자고 일어나서 포장을 시작했습니다. 줄 사람이 많으니 포장도 세월 -_-; 시계를 보니 회사 갈시간 - 4시 - 가 되어버려서 포장하다 말고 출근을 했어요.

단 것을 싫어하는 오빠가 나름 맛있게 먹어줘서 (내 생각보다 딸기가 싱싱하지 않아서 나는 많이 실망했는데 오빠는 아니었나보다) 잠이 모잘랐어도 뿌듯했던 하루였습니다.





내년은 10키로짜리 판떼기 초콜릿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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