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릿한 옛날의 기억들로부터 조그마한 한 조각을 꺼내든다
마치 처음 본 엄마 오리를 쫒아 가던 백조 처럼
열어보기 싫은 판도라의 상자를 손에 쥔다
이곳 저곳에 중학교 때 부터 생긴 모토라며
뒤돌아 보지 않는다고 했던 그말은
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교 때 부터였다.
뒤돌아 보지 않아.
후회따윈 하지 않아.
정말 다짐에서 나온 말일까
아니면 자신을 다지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 말일까
처음 눈을 떳을 때 기억하는
엄마오리처럼
눈을 감을 때 까지
언제고 나를 따라 다니는 걸까
그럼 난
뒤돌아 보지 않는다면서
언제고 기억에 끌려 다녀야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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