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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마녀사냥의 끝은 어디인가


미녀들의 수다에 나와 "남자 키 180 이하는 루저"라고 발언한 일명 "홍대녀"

가는 사이트 마다 그녀의 이야기로 화제다.



일부는 가학수사대를 가동해서 그녀의 과거 발언을 찾아 내고

일부는 그녀의 싸이를 찾아가서 테러를 한다.


과거 철부지 시절의 못난 발언에 대해 분노하며 한 아이를 미국으로 쫒아 버렸던 사람들이...

얼굴과 몸매에 대한 악플로 한 여자를 자살로 몰아 넣은 사람들이...

우스운 언론의 말장난과 섯부른 판단으로 한 나라의 대통령을 '똥 오줌 못가리는 바보'로 만든 사람들이...
 



이제 자신들이 키보드 앞에서 치고 있는 단어 몇개로

또 한 여자를 죽음으로 몰아 넣고 있다.



말의 두려움을 모르는가?
말의 잔인함이 무섭지 않은가?



어째서 사람들은, 남을 비하하는데 희열을 느끼고
어째서 인간들은,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있는지...



정작 마녀는 모두가 잊어 갈때, 아무것도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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